요즘엔 매일 일이 많다.
시절따라 피고 지는 꽃을 정리 해야한다.
잡초는 항상 자라고 때 맞춰 작물도 심어야한다.
그러다보니 아침 날씨가 중요해졌다.
맑고 깔끔한 아침은 일을 해도 상쾌한데, 흐리고 습할 땐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다.
일 마친 후에 마시는 차 한잔은 작은 행복을 준다.
그동안 창고 옆 큰 나무아래 답답하게 자라고 있던 수국과 치자나무를 밖으로 옮겨 심었다.
보는 내 마음이 다 행복하다.
며칠전에 심은 호박과 오이 그리고 막 꽃은 고구마순에 물을 줬다.
고구마 순 잎은 다 말랐지만 마른 땅 속의 줄기는 아직 살아있다.
비가 내리면 잘 자랄것이다.
어제는 박을 심었다.
벌써 하얀 꽃이 폈다.
모종파는 아저씨가 이 모종을 돈받고 팔기는 어렵고 그냥 가져가쇼 하면서 준 10여포기 박을 곳곳에 심었다.
올 해는 모든 모종을 두 가게에서 그냥 주셨다.
감사합니다.
박이 열리면 하나 갖다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