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도 좋고 바람도 없다.
원장님과 함께 부처님 오신날을 준비하는 등을 달았다.
도량에 있는 나무에 야외등을 달기로 했다.
소나무가 도량 곳곳에서 이쁘게 자라고 있어 등 달기 좋다.
바람이 세게 부는 곳이라 연등에 노끈을 새로 매어서 나무에 묶어야한다.
등에 있는 철사로 묶으면 바람에 흔들려 끊어진다.
원장님과 함께 느긋하게 준비를 했다.
맑은 햇살에 비치며 살랑이는 오색등이 이쁘다.
요즘 한참 이쁘게 꽃피우는 철죽과 너무 잘 어울린다.
길에는 달지 않기로 했다.
도량안에 이쁘게 달아 놓고 부처님 오신날 밤에 촛불을 켤 생각이다.
부처님 오신날 밤 도량에서 파티를 할 생각인데 바람이 걱정이다.
연등은 밤에 봐야 제멋이니 부처님 생일 파티는 저녁에.
부처님 오신날! 해질녘엔 심우선원으로 오세요.
그때즘엔 도량이 더 푸르고 이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