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 2022

어항청소

작은 어항을 하나 더 샀다.

그동안 구피가 새끼를 많이 낳아서 분양을 해준다. 분양 하면서 어항을 청소했다.

어항의 맑아 보이는 물은 모래속에 물고기 똥을 감추고 있다…. 청소를 시작하며 모래를 흔들자 엄청난 부유물이 떠올라 검은  꾸중물이 되었다.

그동안 몇 번 어항을 청소했는데 그때마다 물고기 똥치우는 기분이 든다.

원장님은 어항 청소하는 것을 참 좋아한다.

청소를 후에 맑은 물 속에서 헤엄치는 구피를 보면 너무 행복해 보인다고….. 맑은 어항을 보면 보는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 든다.

깨끗해진 어항과 밝아보이는 물고기들… 멍~ 하니 그저 기분좋게 바라본다.

내 마음 저 아래에 가라앉아 보이지 않는 삶의 찌꺼기도 이렇게 씻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더 가꾸고 수행하며 살면, 맑은 물을 채우듯 업이 맑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정말이지 청소후에 바라보는 맑은 어항은 마음을 씻어준다.

청소하느라 애쓰신 원장님께 감사하다.

작은 새끼 구피를 한 마리씩 옮기고 있다.

청소후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은 큰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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